남양성모성지
제부도로 추석 가족모임을 가던 중,
답사리스트에 있던 남양성모성지 안내표지판을 발견했다.
가족 모임이 끝난 오늘, 차에 함께 탄 가족에게 양해를 구하고,
잠시 시간을 내어 방문하자고 제안했다.
남양성모대성당을 설계한 마리오 보타는
이탈리아의 건축가로 30여년 전, 학부 시절 건축잡지에서 처음 만났다.
이후, 강남교보문고, 리움 고미술관의 설계에서
그가 설계한 벽돌외장재의 건물을 직접 만날 수 있었다.
그런데, 성당이라니…
방문 시간에 미사를 드리는 중이어서 대성당을 들어가보지 못했지만,
외부에서 살짝 볼 수 있었고, 소성당은 잠시 앉아있을 수 있었다.
투덜대지 않고, 함께 해 준 가족에게 감사를, 그리고 10월에 한 번 더 방문하기로 했다.